테슬라, 매출 감소로 전 세계 인력 10% 해고

테슬라, 매출 감소로 전 세계 인력 10% 해고

머스크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판매 감소와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해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가치로 현재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2023년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40,473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조직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쳤고, 전 세계적으로 인원을 10% 이상 줄이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배터리 개발을 담당하는 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수석 부사장과  로한 파텔 공공정책 및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글리노 테슬라 수석 부사장은 테슬라 핵심 리더 4명 중 한 명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감축 발표는 테슬라의 주요 성장 단계가 심각한 역풍을 만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판매량은 총 38만6천810대로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45만대 판매를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31% 하락했다. 반면 도요타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각각 45%와 20% 상승했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저렴한 전기차와 경쟁이 심화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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