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계당 평균 세부담 $47,135

올 가계당 평균 세부담 $47,135

100달러 벌면 43달러 각종 세금으로 나가

올해 캐나다인들은 세대 당 평균 10만8,674달러를 벌어 이 중 43.3%에 해당하는 4만7,135달러를 각종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세금은 소득세는 물론 휘발류세, 탄소세, 담배세, 주류세, 재산세, CPP, EI프리미엄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밴쿠버 소재 프레이저연구소는 9일 “주마다 세율이 서로 달라 각자가 부담하는 세금 총액을 산출하기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전제하고 “전국적으로 세대 당 평균 어느 정도의 세금을 내는지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프레이저 보고서는 “올해 전국의 평균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은 작년보다 하루 늦은 6월 9일”이라면서 “빠르게는 알버타주의 5월21일에서 뉴펀들랜드의 6월25일까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세금해방일이 늦을수록 주민들의 세부담은 그만큼 무겁다는 뜻이 된다.

보고서는 이어 캐나다인들의 올 세부담이 작년에 비해 평균 1,126달러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는 542달러, 판매세 311달러, 기타 에너지 관련세는 204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주류와 담배세, 수입관세 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프레이저연구소의 세금해방일에 관한 보고서가 평균적인 캐나다 가정의 세율을 왜곡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타와 소재 브로드벤트연구소는 “35개 OECD회원국 중 경제규모 대비 캐나다의 세율은 25위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며 “캐나다인들의 평균 세부담율은 24% 수준이고, 20% 이상의 소득세를 내는 사람은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꼴에 불과하다”고 반론의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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