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토바 시골 땅 단돈 10달러…미국인 문의 ‘쑥’

마니토바 시골 땅 단돈 10달러…미국인 문의 ‘쑥’

마니토바의 작은 시골 마을 땅을 단돈 10달러에 판다는 광고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국경 인근 마을 파이프스톤의 지역개발 관계자는 “선거 다음 날인 9일 아침에만 미국인 6명으로 부터 문의를 받았으며 이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갑자기 방문자가 늘었다”며 “보통은 하루에 1건의 문의에 그친다”고 밝혔다.

파이프스톤은 감소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레스튼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집을 짓기 위한 땅을 10달러에 팔고 있다. 레스튼은 위니펙 남동쪽 300km 정도 거리의 인구 550여명의 작은 시골마을로, 미 국경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이 관계자는 “문의자들은 주로 ‘미국인인데 캐나다로 이주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어, 선거 결과로 인해 미국을 떠나려 하는 사람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자는 보증금으로 1,000달러를 낸 후 이 땅에 집을 짓거나 집으로 이사를 한 후 990 달러를 돌려 받는 절차를 거친다”며 이주한다고 해서 영주권이나 비자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곳에 많은 기회가 있다며 문의가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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