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것을 원하거든 먼저 매운 연기를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이번 겨울이 다른 해 보다 도 더 춥다고들 얘기합니다. 예전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서 온돌을 덮히는 것이 한국의 추운 겨울 풍경이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땔 때 어김없이 연기는 나오고 그러면 콜록콜록하면서 연기를 이겨내야 가족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가 있었던 거지요. 지금은 모든 문명의 혜택을 받아 모든 난방이 전기나 석유 등으로 자동으로 조절이 되어 일상생활 자체가 아주 편리해 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바뀐 것이지 근본적인 의식주라는 삶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새가 그렇게 어렵게 푸득거리면서 알을 깨고 나올 때 날개에 힘이 생겨 나오자마자 날아다닐 수 있고 만약 인위적으로 껍질을 깨어주면 날개에 힘이 없어 날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지극히 평범한 자연의 이치인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한인회가 힘차게 태동하고 있습니다.
과정에서 아무리 어렵다 할 지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 모두 매운 연기를 참을 줄 아는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을 위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듭시다. 우리가 이민 올 때 어른들만 어려운 줄 알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온 자녀들은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을지 모릅니다. 한인 모두를 위해 힘있는 한인회를 만듭시다.

26대 한인회에서는 노인복지부, 청년부, 24시간 SOS창구, KVA멤버들을 위한 T/F팀 구성을 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겠네, 둘의 힘으로도 할 수 없겠네, 둘과 둘이 모여 커다란 힘 될 때 저 어리석은 자 깨우칠 수 있네”. 한인회는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인회를 모두가 믿고 모두가 기댈 수 있는 멋진 한인회로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빅토리아 한인회장 김헌웅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