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 이용자 ‘쑥’, 도네이션은 ‘뚝’

푸드뱅크 이용자 ‘쑥’, 도네이션은 ‘뚝’

Our Place에서 매달 자원봉사 할동을 하고 있는 빅토리아 한인여성회 회원들

빅토리아 지역의 무료 급식소나 푸드뱅크의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도네이션은 줄어들고 있다고 16일 CTV뉴스가 보도했다.

다운타운의 홈리스 무료 급식소인 아워 플레이스(Our Place)는 2015-16 회계년도에 전 년도 보다 10만 끼나 더 많은 식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워 플레이스 돈 에반스 대표는 “헬스케어 비용, 주택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시니어들,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뱅크 자원봉사자들과 직원, 음식 부족도 심해졌다. 머스터드 시드 측은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을 더 충원했으나 늘어나는 수요를 담당하기에는 아직 한참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지역에서 도네이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부에서는 법원 앞 홈리스들의 텐트시티를 원망하고 있다. 에반스 대표는 “텐트시티에 증가하는 폭력과 이웃과의 마찰 등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사람들이 전 보다 홈리스에 대한 지원을 꺼리는 것 같다”며 “텐트시티가 철거되면 도네이션이 다시 증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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