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주택시장 내년에는 급속 냉각”

“뜨거운 주택시장 내년에는 급속 냉각”

뜨겁게 달아오른 캐나다 주택시장이 내년에는 빠른 속도로 냉각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15일 발표한 분기보에서 올 거래량 예상치를 지난 9월 보고서보다 5% 가량 많은 50만4,000유닛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8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이자 역대 연간 거래량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 별로는 BC주의 거래 증가율이 2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PEI주가 18.8%로 그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 매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온타리오주는 거래량이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알버타주(-21.4%)와 사스캐치완주(-10.8%), 노바스코샤주(-5.1%) 등 원유생산지역은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전국 평균 매매가 역시 지난해보다 8.4% 오른 $442,60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BC주가 1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어 온타리오주 8.0% 순. 반대로알버타주(-1.9%), 뉴펀들랜드주(-2.7%), 사스캐치완주-뉴브런스윅주-PEI주 등지에서는 1% 또는 그 미만의 가격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협회보고서는 이어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열기가 꺾이고 알버타주 거래가 계속 감소세를 타면서 내년 전국 거래량은 올해보다 1.1% 적은 49만8,600유닛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거래가 역시 급속히 안정돼 올해보다 1.4% 오른 $448,700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별로는 온타리오주가 2.9%의 상승률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BC주와 마니토바주는 2% 안팎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됐다. 반면 알버타주(-2.5%)와 사스캐치완주(-1.5%), 뉴펀들랜드주(-1%)에서는 내년에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리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어도 내년에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낮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주택시장을 떠받혀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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