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빅토리아 단독주택 공시가 크게 오른다

광역빅토리아 단독주택 공시가 크게 오른다

내년도 광역빅토리아지역 단독주택에 대한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공시가를 담당하고 있는 BC평가원(BC Assessment)의 류밴 다나코디 평가사는 “지역에 따라 공시가 상승률이 5~10%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주택이 많은 빅토리아와 사니치, 오크베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그 폭이 10~12%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낮은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공시가 상승률은 단독주택보다는 훨씬 낮은 3~5%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 이유에 대해 다나코디 평가사는 “콘도의 경우 최근 가격이 회복 중이긴 하지만 그 동안은 가격 상승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매년 초가 되면 BC 평가원은 약 200만 명에 이르는 BC주 내 부동산 소유주들 앞으로 공시가 통지서(Assessment Notice)를 발송한다. 공시가 변동 폭이 큰 부동산 소유주들 앞으로는 별도로 올 12월 초 소위 예고통지서(advance Notice)가 우송된다. 공시가는 전년도 7월1일 시세를 기준으로 인근 유사 주택의 매매가격을 중심으로 건물의 나이와 상태 등을 종합해 산정된다.

밴쿠버 아일랜드에는 모두 23만7,000채의 단독주택과 5만3,000유닛의 스트라타 홈이 있으며, 광역빅토리아의 경우 그 수가 각각 9만4,000채와 3만2,000유닛에 이른다.

다나코디 평가사는 “올해 주택거래량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입자 간에 오퍼 경쟁이 벌어지면서 호가를 웃도는 가격에 팔리는 집도 많다”고 현재의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빅토리아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빅토리아에서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6%가 많은 부동산이 거래 됐고, 가격은 8.7% 오른 $607,000을 기록한 바 있다.

광역빅토리아지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공시가는 평균 5~15%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관광산업 특수를 누린 호텔 등 숙박용 건물은 그 상승폭이 높아 10~25%가 될 것이라고 다나코디 평가사는 전했다.

공시가가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재산세가 따라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보다 인상률이 높은 경우에는 재산세가 오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나나이모의 경우 단독주택은 3~10%, 콘도는 0~5%가 될 것이라고 다나코디 평가사는 말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