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가구당 평균 부채 10만 달러 육박

BC주 가구당 평균 부채 10만 달러 육박

2014년 기준 BC주 가구당 평균 부채가 $99,834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모기지와 신용한도(line of credit), 크레딧카드 빚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폴라라가 실시한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 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이자율이 매우 높은 신용카드 빚을 지고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다. 응답자의 44%는 모기지를, 10%는 학자금대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을 가지고 있는 BC주 가구 중 71%는 금리가 2%포인트만 올라도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전국 평균 64%나 알버타주의 5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크레딧컨설팅협회의 한 고위임원은 “특히 집값이 비싼 BC 주의 경우 모기지를 근근히 불입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취약한 가구들이 많다”며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가계 예산에 큰 주름살이 오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금리는 결국 정상수준으로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부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인상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캐나다인들의 가구 당 평균 부채는 $92,699로 BC주보다는 약간 적었다. 연방통계청은 최근 캐나다의 가계부채 비율(DTI)이 163.3%라고 밝힌 바 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응답자들의 46%가 향후 5년 이내에 현재 안고 있는 빚을 완전히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는 점.

이번 조사는 전국 선인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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