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수당 39%·신민주당 36%…응답자 57% 조기선거 반대

BC 보수당 39%·신민주당 36%…응답자 57% 조기선거 반대

신민주당 지지자 49%도 조기선거 반대…찬성은 39%

BC 보수당이 신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총리의 조기선거 결정에는 응답자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하이브가 최근 여론조사업체 레제(Leger)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9월 24~28일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 정당을 결정한 응답자의 39%가 보수당을, 36%가 신민주당을 선택했다. 녹색당은 13%, 원BC(OneBC)와 센터BC(CentreBC)는 각각 5%, 기타 정당·무소속은 2%였다.

주의회 선거는 당초 예정된 2028년 10월보다 2년 앞당긴 10월 24일 치러진다. BC 전역의 지방선거가 열리는 10월 17일로부터 일주일 뒤다.

전체 응답자의 57%는 조기선거에 반대했고, 이 가운데 34%는 강하게 반대했다. 찬성은 28%였다. 신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반대가 49%로 찬성 39%보다 높았다. 보수당 지지자의 63%, 녹색당 지지자의 60%도 반대했다.

55세 이상에서는 반대 비율이 69%에 달한 반면, 18~34세에서는 41%였다. 지역별 반대는 광역 밴쿠버(Metro Vancouver) 55%, 밴쿠버섬(Vancouver Island) 64%였다.

젊은 층은 보수당, 고령층은 신민주당 우세

두 주요 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지난 6월 레제 조사보다 하락했다. 보수당은 45%에서 39%로, 신민주당은 41%에서 36%로 낮아졌다. 녹색당은 8%에서 13%로 상승했다.

광역 밴쿠버에서는 신민주당이 39%로 보수당 37%에 앞섰고, 녹색당은 12%였다. 밴쿠버섬에서는 두 주요 정당이 각각 37%로 동률이었으며 녹색당은 16%였다. 두 지역 밖에서는 보수당이 44%로 신민주당 31%를 크게 앞섰다.

18~34세에서는 보수당 43%, 신민주당 27%, 녹색당 23%였다. 55세 이상에서는 신민주당이 43%로 보수당 39%, 녹색당 6%보다 높았다. 남성은 보수당을, 여성은 신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13%는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 지지 의향의 확고함을 묻는 별도 질문에서는 28%가 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18~34세에서는 이 비율이 41%로, 55세 이상의 19%보다 높았다.

정부 성과에 불만…보수당 지도부에도 우려

전체 응답자의 58%는 BC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5%였다. 부정적 평가는 레제 조사에서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비 정부가 잘했고 재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였다. 22%는 정부가 잘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반면 39%는 정부 성과가 좋지 않아 보수당이나 녹색당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봤다.

신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37%는 정부가 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재집권을 원했다.

보수당 역시 유권자의 우려를 안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57%는 일부 보수당 주의원과 후보의 견해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라고 답했다. 54%는 신뢰할 만한 지도자가 있다는 확신이 없어 투표를 망설였고, 53%는 당내 분열 때문에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60%는 보수당 내부 갈등보다 BC의 주요 현안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41%는 보수당의 최근 문제보다 신민주당 정부 교체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주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비가 39%, 보수당의 론 도어크슨(Lorne Doerkson)이 35%를 기록했다. 녹색당의 에밀리 로언(Emily Lowan)은 15%, 원BC의 댈러스 브로디(Dallas Brodie)는 6%, 센터BC의 엘레노어 스터코(Elenore Sturko)는 5%였다.

최대 관심사는 의료·주거·경제

가장 중요한 관심사 두 가지를 고르는 질문에서는 의료가 28%로 가장 높았다. 집값과 주거비 부담은 26%, 경제는 23%, 물가·금리 상승은 21%였다. 세금은 11%, 범죄·공공안전과 미국 관세·무역 제재·도널드 트럼프 관련 항목은 각각 10%였다.

주거 문제를 가장 중요한 단일 현안으로 꼽은 비율은 2024년 8월 27%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줄었다. 같은 기간 경제를 최우선으로 선택한 비율은 8%에서 13%로 높아졌다.

정당별로는 신민주당 지지자가 의료를, 보수당 지지자가 경제를, 녹색당 지지자가 주거비 부담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BC 거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사에 제시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앞서 9월 22~24일 실시된 앵거스리드(Angus Reid)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43%, 신민주당이 35%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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