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 “유류세 10센트 인하” 공약…BC 기름값 부담 줄어드나

이비 “유류세 10센트 인하” 공약…BC 기름값 부담 줄어드나

보수당, 미이행된 1,000달러 환급 공약 거론…신뢰성 공방

BC 신민주당의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대표가 유류세 인하와 주유소 판매가격 상한제를 공약하고, 보수당의 론 도어크슨(Lorne Doerkson) 임시 대표는 송유관 건설을 지지하면서 조기 주의회 선거의 경제정책 경쟁이 이어졌다고 캐나디안프레스가 10월 1일 보도했다.

이비는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주정부 유류세를 리터당 10센트씩 한시적으로 낮추고, 주유소 판매가격을 규제하는 상설 ‘가격 보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 두 대를 보유한 일반적인 가정이 월 최대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재정에는 약 2억5,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10월 24일 선거에서 재집권하면 BC 공공요금위원회에 주유소의 최고 판매가격을 정하도록 요청하고, 원유 기준가격 변동을 반영해 매주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비는 캐나다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 유사한 제도가 효과를 거뒀다며 “기름값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형 석유·가스 기업들이 해외 분쟁을 이용해 기록적인 이익을 올리는 동안 운전자들이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보수당 “지난 선거 지원금 약속도 지키지 않아”

도어크슨은 이비가 2024년 선거 때 내놓은 가구당 1,000달러 지원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번 약속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불과 2년 전 주민들에게 1,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비가 이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비는 일반 가구에 1,000달러를 직접 환급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025년 2월 주정부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이른바 ‘식료품 환급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비는 선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고 인정하면서도, 20억 달러 규모의 탄소세 폐지를 감세 실적의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번에는 감세 혜택이 실제로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어크슨은 밴쿠버(Vancouver) 선거 행사에서 연방정부가 퍼시픽 링크(Pacific Link) 송유관을 국가적 중요 사업으로 지정한 결정을 환영했다. 보수당은 앨버타주 북부에서 BC주 남부 해안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송유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BC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절실하다”며 지난 몇 년간의 상황이 에너지 자급 능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비는 송유관 추진 과정에서 BC 주민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며, 주정부의 다른 우선 사업들도 연방정부의 동등한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발표된 캐나다·BC 공동번영 협약을 언급했다. 이 협약에는 BC의 기반시설과 자원 개발 사업에 약 200억 달러의 연방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녹색당, 전 수석 검시관 영입…후보 등록 3일 마감

BC 녹색당은 독성 약물 위기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리사 라푸앵트(Lisa Lapointe) 전 BC 수석 검시관의 영입을 공개했다. 그는 전 글로벌TV 기자 리처드 주스먼(Richard Zussman)이 신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사니치 사우스(Saanich South)에 출마한다.

13년간 수석 검시관을 지낸 라푸앵트는 규제 아래 관리되는 대체 약물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자발적 치료, 약물 사용자에 대한 의료·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약물 지원 단체 설립자들이 제기한 위헌 소송에서, 신민주당 정부가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약물 공급체계를 마련하라는 전문가 권고를 무시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건의 판사는 이번 주 설립자들의 유죄 판결을 취소하고 정부에 관련 법을 개정할 기간으로 6개월을 부여했다. 약물 판매를 금지한 법이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한다”는 판단이었다.

후보 등록은 10월 3일 마감된다. 1일 기준 공식 등록 후보는 신민주당 55명, 보수당 45명, 녹색당 11명, 센터BC(CentreBC) 5명, 원BC(OneBC) 2명이다. 라푸앵트는 아직 녹색당 공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각 당은 실제 후보 수가 공식 등록 인원보다 많다고 밝혔다. 신민주당과 보수당은 모두 93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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