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육군 대대적 개편…에드먼턴에 병력 1,000명 추가 배치
지역 중심 4개 사단서 임무 중심 3개 사단으로…지휘체계 간소화
캐나다 육군이 지역별 4개 사단 체제를 임무 중심의 3개 사단 체제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글로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에드먼턴은 대규모 전투작전과 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앞으로 병력 약 1,000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에드먼턴 캐나다군 기지는 9월 10일 새롭게 편성된 제1사단 출범식을 열었다. 제1사단 사령관 웨이드 러틀랜드 소장은 “겉모습만 바꾸는 조직 개편이 아니다”라며 “캐나다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기동성과 살상력을 높이고 현실의 위협에 더 적합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육군은 서부와 온타리오, 퀘벡, 대서양 연안 지역에 각각 사단을 두고 관할 구역의 모든 임무를 담당했다. 러틀랜드 소장은 이 체제가 평화유지 활동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라트비아 파병 당시에는 효과적이었지만 달라진 안보 환경에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수십만 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전투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100㎞ 떨어진 표적을 탐지·타격하고 여러 여단을 지휘하면서, 수백㎞에 걸친 병참선으로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전투사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이버·우주·항공 전력과의 통합도 강조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와 북극 주권 수호, 공중·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이 과제로 꼽혔다. 기후변화로 산불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늘면서 각 주의 군 지원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
제1사단은 전투, 제2사단은 본토 방위
개편 후 에드먼턴의 제1사단은 기동사단으로 대규모 전투와 위기 대응을 맡는다. 몬트리올의 제2사단은 본토 방위를 담당하며, 육군지원사단은 킹스턴에 본부를 둔다.
제1사단은 전차와 기갑전력, 포병, 경보병, 공수부대, 공병 등을 하나의 지휘체계로 통합한다. 에드먼턴과 온타리오주 페타와와, 퀘벡주 발카르티에에 주둔한 정규군 기계화여단단 3곳도 제1사단 지휘를 받는다. 이들 여단의 주둔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제1사단에는 신속한 위기·북극 대응을 맡는 제3경보병연대, 적 후방 타격 등을 지원하는 제1포병여단, 장기 고강도 작전의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제1지속지원여단, 사단 전체의 통신과 상황인식을 연결하는 제10통신연대도 포함된다.
군은 전국의 기존 주둔 체계를 유지하면서 지휘체계를 간소화하는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에드먼턴 군 거점 확대…주거·기반시설 수요도 증가
러틀랜드 소장은 향후 몇 년간 에드먼턴 기지에 병력 약 1,000명이 추가 배치되고 기반시설도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이 함께 이주할 경우 주거 공간 등도 필요해진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되겠지만 에드먼턴이 캐나다 육군의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에드먼턴 기지는 보스니아와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 파병을 비롯해 여러 작전의 출발점 역할을 해 왔다. 아프가니스탄과 라트비아에 처음 투입된 육군 병력도 이곳에서 출발했다.
러틀랜드 소장은 앨버타주의 광대한 훈련장과 군 기반시설이 다른 나토 회원국에서도 드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드먼턴 외에 웨인라이트와 콜드레이크, 서필드 기지에도 병력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1915년 창설돼 비미 능선 전투 등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제1사단은 지난 16년간 킹스턴에 본부를 뒀다. 이번 개편과 함께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붉은 부대 표지도 다시 채택한다.
기존 제3사단은 비활성화돼 보충 전투서열에 편입된다. 실제 운용은 중단하지만 필요할 때 다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서류상 편제를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