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HIV 검사…캐나다, 500만 달러 지원
캐나다 HIV 감염인 약 7만900명…감염 사실 모르는 사람도 상당수
캐나다 연방정부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과 감염인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글로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더그 에이올프슨 위니펙웨스트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지원으로 자가검사 키트 접근성을 높이고, 감염 사례가 많은 지역사회에서 동료 간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조리 미셸 연방 보건장관을 대신해 발표에 나선 에이올프슨 의원은 “거주지나 개인의 사정, 각종 장벽 때문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새로운 HIV 감염을 줄이고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는 방법이며, 더 건강하고 형평성 있는 캐나다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자신의 HIV 감염 여부를 모르는 사람들이 의료체계와 필요한 지원 서비스에 연결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HIV에 감염됐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약 7,000명으로 추산된다.
에이올프슨 의원은 “여전히 너무 많은 사람이 검사와 치료, 돌봄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의 HIV 감염 여부를 아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조스 라이머 캐나다 최고공중보건책임자는 자가검사 키트 지원이 사람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사용이 승인된 자가검사 키트는 두 종류다. 인스티는 손끝을 찔러 채혈하는 방식이며, 오라퀵은 구강 내 검체를 면봉으로 채취하는 방식이다.
라이머는 “이번 지원의 목적은 조기 진단과 의료서비스 연계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낙인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토바주는 HIV 전파 증가에 따라 지난 5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시 감염 발생률은 캐나다 나머지 지역의 약 세 배로 추산됐다. 주정부는 급증하는 감염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우조마 아사가와라 매니토바주 보건장관은 이번 발표를 환영했다.
아사가와라 장관은 “캐나다 전역의 지역사회에 더 많은 HIV 자가검사 키트와 동료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우리 지역에 마음이 더 가는 만큼, 많은 검사 키트가 매니토바 지역사회에 공급된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지원은 특히 농촌과 외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사가와라 장관은 “매니토바에는 HIV와 관련해 이미 알려진 어려움 외에도 지역 특유의 장벽이 있으며, 지리적 여건이 그중 하나”라며 “이번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 이런 격차를 메워준다”고 강조했다.
라이머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캐나다의 HIV 감염인은 약 7만900명으로 추산되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HIV를 효과적으로 치료해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 성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