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까지 날아든 총탄…85세 한인 노인 참변
버나비 조창용 씨, 8월 30일 자택서 피격…유족 진상 규명 호소
BC 주 버나비 자택에서 날아든 유탄에 맞아 숨진 85세 한인 노인의 유족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글로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통합살인사건수사팀(IHIT)은 9월 8일 조창용 씨가 지난 8월 30일 집 안에서 총탄에 맞았으며,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 씨의 두 아들 저스틴과 데이비드는 9월 9일 성명을 내고 아버지를 잃은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두 아들은 “아버지는 기독교 신앙이 깊고 성품이 온화했으며, 한결같이 친절한 분이었다”며 “이토록 충격적인 방식으로 아버지를 잃어 가슴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겸손과 인내,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오셨다”고 회고했다.
유족에 따르면 조 씨는 1940년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신과 가족의 삶의 터전을 일궜다. 춤과 골프를 즐겼고, 가족·친구들과 식사를 나누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1971년 이금순 씨와 결혼한 조 씨는 두 아들에게 신앙과 친절, 가족에 대한 헌신을 가르쳤다.
두 아들은 “어머니가 파킨슨병과 용감하게 싸우다 2012년 세상을 떠났을 때, 아버지는 묵묵히 신앙을 지키며 슬픔을 견디셨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 교회와 지역사회 사람들과 함께하며 위안을 얻으셨다”며 “이제 어머니와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의 프리다 퐁 경사는 9월 8일 총격에 연루됐거나 사건에 관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무리를 파악했다며,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나와 진술할 것을 촉구했다.
저스틴과 데이비드도 사건에 관해 아는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두 아들은 성명에서 “그토록 온화하고 품위 있게 살아온 분에게 어떻게 이렇게 허망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여자 형제들과 며느리, 손주, 조카와 조카손주, 친척과 친구들까지 아버지를 알고 지낸 모든 사람이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은 수사팀과 버나비 연방경찰(RCMP)에 감사를 표하면서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든 나서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수사팀은 8월 30일 오전 0시 30분부터 2시 사이 버나비 18번 애비뉴와 험프리스 애비뉴 일대의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 정보는 통합살인사건수사팀 제보 전화 1-877-551-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전달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