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 난독증센터, 밴쿠버에 둥지
인구 약 20%가 난독증…해당자 80%는 진단받지 못해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캐나다 최초의 센터가 밴쿠버에 영구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해 가족 지원과 교육자 교육을 확대한다고 글로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난독증센터의 닐 존스턴 최고경영자는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들이 이유도 모른 채 교실에서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지원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라고 밝혔다.
존스턴은 “전체 인구의 약 20%가 난독증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80%는 진단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독증이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며 읽기와 쓰기뿐 아니라 실행기능과 수학에서도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어려움이 학교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존스턴은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하지만 교육 체계가 왜 자신들을 돕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밴쿠버 센터는 가족들에게 직접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교사 및 교육청과 협력해 난독증 학생을 위한 지원을 개선할 예정이다.
존스턴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이 정식 진단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검사 과정이 지연되거나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선별검사는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더 빠르게 찾아내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존스턴은 “‘읽기 과학’은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읽기를 배우는지 알려준다”며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는 읽는 법을 배우지만 4학년부터는 읽기를 통해 다른 내용을 배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학생을 돕는 데 헌신하고 있지만 난독증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특성에 관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턴은 “우리에게는 훌륭한 교사들이 있다”며 “교사들은 자신의 일에 대단히 헌신적이고 능력도 뛰어나지만, 우리는 교사들이 성공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미 교육청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BC 주 전역에서 대면 및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각 학교가 난독증 학생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존스턴은 최근 몇 년 동안 BC 주정부가 난독증을 더 폭넓게 인정하는 등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부모들에게 그 징후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턴은 “부모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가 돕기 위해 이곳에 있으니 센터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