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임대료 ‘뚝’…1년 새 8% 가까이 하락
신규 임대주택 공급 급증…BC주 집세 하방 압력 지속
BC주 전역에서 임대료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토리아의 아파트 임대료가 지난 1년 동안 8% 가까이 떨어졌다고 캐나다 CHEK뉴스가 보도했다.
임대 정보업체 줌퍼가 최근 발표한 월간 ‘전국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빅토리아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평균 호가 임대료는 전년 동기보다 7.9% 하락했다. 빅토리아는 BC주에서 연간 임대료가 하락한 여러 지역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BC주에서 빅토리아보다 하락 폭이 큰 곳은 킬로나뿐이었다. 킬로나의 임대료 호가는 1년 전보다 11.4% 떨어졌다.
2026년 6월 빅토리아의 침실 1개짜리 주택 평균 임대료는 1,980달러로 집계돼 전월보다 1% 올랐다. 침실 2개짜리 주택의 평균 임대료도 전월 대비 4% 상승한 2,630달러를 기록했지만, 2025년 6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5.7%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포함된 BC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연간 임대료 하락세가 나타났다. 버나비는 6.4%, 애버츠퍼드는 1.8% 각각 떨어졌다. 밴쿠버는 평균 임대료가 2.1% 오르면서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시장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침실 1개짜리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5.5% 하락했다.
보고서는 임대료 하락 추세의 주된 원인으로 새 임대주택 공급이 급증한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BC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 공급 물량이 여전히 시장에 풀리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임대료에 대한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임대 가능한 주택이 늘면서 BC주 대부분 지역에서 수년간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던 시장 상황도 변화하고 있다.
임대료가 하락했지만 빅토리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비싼 시장 가운데 하나다. 빅토리아는 조사 대상 도시 중 다섯 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도시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임차인들이 늘어난 주택 공급에 따른 혜택을 계속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BC주 전역에서 임대 전용 주택이 추가로 완공되고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BC주의 임대시장 냉각세가 캐나다 전역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초원 지역과 캐나다 대서양 연안 지역 등에서는 신규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다만 캐나다 전체로 보면 아파트 건설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면서 임대료는 지난 2년 동안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완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