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택 매물 11년 만에 최대…구매자 우위 시장 뚜렷

빅토리아 주택 매물 11년 만에 최대…구매자 우위 시장 뚜렷

활성 매물 4,029건… “매도자, 현실적인 가격 책정 필요”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Victoria Real Estate Board)가 2026년 6월 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봄 빅토리아 지역 주택시장은 최근 수년간 보기 어려웠던 높은 매물 수준 속에서 구매자들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5월 한 달 동안 위원회 관할 지역에서는 총 713건의 부동산이 거래됐다. 이는 2025년 5월의 758건보다 5.9% 감소한 수치지만, 2026년 4월 대비로는 10.9% 증가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콘도미니엄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한 188건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거래는 4% 감소한 385건으로 집계됐다.

퍼거스 카인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 의장은 “더 이상 기다릴 이유는 없다. 봄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현재 시장에는 지난 11년 동안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와 있어 구매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구매자들의 가격과 주택 조건에 대한 기대 수준도 달라졌다”며 “구매자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더 많은 매물을 둘러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도자들이 구매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현재 시장 환경에서 자신의 부동산 가치를 정확히 이해한 상태로 시장에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년 5월 말 기준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 다중상장서비스(MLS)에 등록된 활성 매물은 총 4,0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6년 4월보다 8.6% 증가한 수치이며, 2025년 5월 말의 3,716건과 비교해서도 8.4% 늘어난 것이다.

카인 의장은 “현재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했던 시장과는 매우 다르다”며 “올봄 주택 매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이 속한 지역과 부동산 유형의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빅토리아 시장은 여러 개의 세부 시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최근의 관련 데이터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중개인의 도움을 통해 구매자와 매도자 모두 현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지수(HPI) 기준으로 빅토리아 중심부 지역의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2025년 5월 133만5,500달러였다. 2026년 5월 기준가격은 0.3% 상승한 133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2026년 4월의 133만9,100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같은 지역 콘도미니엄의 기준가격은 2025년 5월 56만2,100달러에서 2026년 5월 55만1,400달러로 1.9% 하락했다. 또한 2026년 4월의 55만8,300달러보다도 낮아졌다.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는 주택 매매가격 통계가 시장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개별 부동산의 실제 가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특히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을 기준으로 시장 동향을 분석해야 하며, 특정 부동산의 가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부동산 중개인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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