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자유당 보궐선거 3곳 승리로 과반 정부 출범
보궐선거 3곳을 모두 가져가며 정국 주도권 더욱 강화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자유당이 2026년 4월 13일 치러진 연방 보궐선거 3곳에서 모두 승리해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이번 결과로 자유당은 전체 343석 가운데 174석을 차지하게 돼, 야당 협조 없이도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보수당은 140석, 퀘벡블록당 22석, NDP 6석, 녹색당은 1석을 유지하게됐다.
자유당은 토론토 지역 스카버러 사우스웨스트와 유니버시티 로즈데일에서 큰 격차로 승리했고, 몬트리올 인근 테르본에서도 접전 끝에 의석을 지켜냈다. 테르본에서는 자유당 후보 타티아나 오귀스트가 약 48.4%를 얻어 약 46.8%를 기록한 블록퀘벡당 후보를 앞섰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1표 차 승부가 투표카드 오류 문제로 무효 처리되면서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승리와 최근 야당 의원 5명의 당적 변경이 겹치면서 자유당은 소수정부에서 과반정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카니 정부는 그동안 야당 반대로 지연돼 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내각도 주택, 물가, 보건, 기후변화, 기반시설 등 핵심 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예정 총선은 2029년 10월이다.
반면 보수당은 세 선거구 모두에서 득표율이 크게 떨어졌다. 스카버러 사우스웨스트에서는 직전 총선보다 큰 폭으로 밀렸고, 유니버시티 로즈데일에서는 2위 자리도 내줬다. 테르본에서는 3%대 득표에 그쳤다. 신민주당도 대부분 지역에서 자유당에 크게 뒤졌으며, 테르본에서는 1%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카니 총리는 투표 결과가 새 정부 계획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며, 모든 정당과 의견을 나누면서도 경제와 대미 관계 대응에 초점을 맞춘 국정 과제를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 대표는 이번 과반 확보가 보궐선거 승리보다 야당 의원 영입에 더 크게 기대고 있다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