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55% “지금 집 만족 못한다”

캐나다인 55% “지금 집 만족 못한다”

주거비 부담 59%… 이사 포기 이유 1위

캐나다인 절반 이상이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거비 부담이 이상적인 주거로 이동하는 데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브랜드 센추리21이 발표한 ‘2026년 봄 주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집에 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3%는 더 넓은 공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2026년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캐나다인 2,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캐나다 통계청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중치가 적용됐으며, 오차 범위는 ±2.5%포인트로 제시됐다.

응답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주택 규모는 평균 약 2,100제곱피트(약 195제곱미터)로 나타났다. 이는 보고서에서 확인된 평균 주택 크기보다 약 600제곱피트 더 큰 수준이다.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평균 예산은 약 67만7,000달러로 집계됐으며, 침실 3개와 욕실 2.5개를 갖춘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26년 2월 전국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은 66만3,828달러로,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

센추리21 캐나다의 토드 샤이악 부사장은 “가족을 위한 침실과 마당을 갖춘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들의 꿈”이라며 “이로 인해 대도시 외곽의 비교적 가격이 적당한 지역에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주거 환경에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은 이동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주거비 부담’을 꼽았다. 해당 응답은 59%로 가장 높았으며, 이사에 따른 비용과 절차의 어려움이 34%, 계약금 마련의 어려움이 14%로 뒤를 이었다.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간 만족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의 80%는 현재 거주지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임차인은 50%에 그쳤다.

입소스 공공부문 수석 부사장 션 심슨은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사이의 만족도 격차가 30%포인트에 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주택 소유가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의 목표인 이유는 단순한 자산 축적을 넘어 진정한 ‘집다운 집’을 찾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주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54%가 자가 소유라고 답했으며, 37%는 임차 거주, 5%는 가족과 무상 동거, 2%는 가족에게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거 유형에서는 51%가 단독주택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상적인 주거 형태로는 59%가 단독주택을 선호했다.

향후 1년 내 주택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19%만이 구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실제 시장 진입 의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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