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산악서 눈사태 잇따라… 사망자 9명으로 늘어

BC 산악서 눈사태 잇따라… 사망자 9명으로 늘어

눈층 불안정… 캐나다 눈사태 센터 위험 경고

BC주 테라스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스위스 국적 관광객 3명이 숨지면서 관련 헬리스키 업체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CBC뉴스가 3월 24일 보도했다.

스위스 밴쿠버 총영사관에 따르면, 주말 동안 BC주 테라스 북쪽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숨진 헬리스키 이용객 3명은 모두 스위스 국적이다.

사고는 테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마운트 크나우스에서 발생했다. 3월 23일 오후 1시 30분 직전, 이리디움 숄더 스키 구간에서 눈사태가 발생했으며 당시 4명이 함께 있었다.

테라스 RCMP는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헬기로 밴쿠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사망자들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화이트 와일더니스 헬리스키잉 WWH의 마이클 브라켄호퍼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들이 해당 업체의 투어에 참여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이 업체는 스위스 소유로, 테라스 지역에서 소규모 그룹 대상 헬리스키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브라켄호퍼는 당시 가이드도 눈사태에 휘말렸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밴쿠버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고객 3명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RCMP와 BC 검시소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는 근로자가 포함되어 있어 WorkSafeBC도 조사에 착수했다. WorkSafeBC는 해당 눈사태를 ‘중대한 산업재해’로 규정하고, 사망 원인과 향후 유사 사고 방지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24일에는 BC주 앳린 지역에서도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알래스카 접경 지역인 플레전트 캠프와 클레히니 강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눈사태 센터에 따르면, 사고 당시 5명이 스키 투어 중이었으며 마운트 맥도넬 북서쪽 약 4.5킬로미터 지점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눈사태는 네 번째 스키어가 경사를 내려가던 중 발생했으며, 1명이 약 1.5미터 깊이에 완전히 매몰돼 사망했다. 또 다른 1명은 부분 매몰돼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들을 포함해 2025년 12월 이후 BC주에서는 총 9명이 눈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에는 2월 28일 쿠트니 패스 인근에서 사망한 23세 스노모빌 이용자와, 그보다 며칠 앞서 조프레 레이크 공원 인근에서 숨진 프로 스노보더도 포함된다.

캐나다 눈사태 센터는 현재 BC주 북서부 산악 지역 고산지대의 눈사태 위험 수준이 ‘상당함’ 단계라고 밝혔다.

캐나다 눈사태 센터의 예보관 타이슨 레티는 최근 발생한 대기 강 현상 이후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C주 북서부는 이번 대기 강 초기 단계에서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대부분 눈이 내렸으며, 활발한 기상 변화가 눈사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는 눈사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되지 않아 위험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WorkSafeBC는 조사와 함께 고용주들에게 눈사태 위험 지역에서 근로자 안전 확보를 촉구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기관은 산업안전보건 규정에 따라 고용주가 근로자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WorkSafeBC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눈사태 관련 산업재해 보상 신청은 총 23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건은 사망, 11건은 중상 사고였다.

또한 고용주는 작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 교육과 감독을 철저히 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는 작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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