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장 앞둔 빅토리아 부동산…매물 2,903건으로 증가

봄장 앞둔 빅토리아 부동산…매물 2,903건으로 증가

활성 매물 10% 이상 증가…재고 ‘건강한 수준’

빅토리아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빅토리아 부동산위원회가 3월 2일 발표한 2026년 2월 시장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다중매물서비스에 등록된 활성 매물은 2,9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보다 10.6% 증가한 수치이며, 2025년 2월의 2,630건과 비교해도 10.4% 늘어난 규모다. 한 달 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시장 내 공급이 빠르게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2월 한 달간 거래된 부동산은 총 465건으로, 전년 동월의 528건보다 11.9% 감소했다. 다만 1월과 비교하면 37.2% 증가해 계절적 반등 흐름은 나타났다. 거래가 늘었음에도 매물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시장의 무게 중심은 공급 확대 쪽으로 기울어지는 양상이다.

유형별로 보면 콘도미니엄은 154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고, 단독주택은 206건이 판매돼 12% 줄었다. 거래는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격 지표는 보합권에서 소폭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MLS 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 빅토리아 코어 지역 단독주택의 2026년 2월 기준 가격은 130만7,400달러로, 2025년 2월의 131만9,100달러보다 0.9% 하락했다. 콘도 기준 가격도 54만5,600달러로 전년 대비 0.7% 낮아졌다. 다만 두 유형 모두 1월과 비교하면 상승해 단기 반등 흐름은 이어졌다.

퍼거스 카인 위원회 의장은 2월 거래가 전월보다 확실히 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상당한 수준의 재고가 시장에 나와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균형시장과 매수자 우위 시장의 경계에 서 있었으며, 2월 들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보다 균형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매물이 충분히 확보되면 매수자는 선택 폭이 넓어지고, 매도자는 가격 전략을 보다 신중히 세워야 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매물이 계속 증가할 경우 가격과 거래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위원회는 주택 매각이나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지금이 준비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물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의 주도권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에 따라 2026년 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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