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려면 ETA 필수… 없으면 탑승 불가
한국 등 85개국 의무화…비용 약 30달러
영국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캐나다인 여행객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캐나다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2월 25일부터 영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방문객에게 전자여행허가제(ETA)가 의무화된다. 한국,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연합(EU) 여권 소지자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롭 틴라인 주캐나다 영국 고등판무관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는 국경을 현대화하고 누가 영국에 입국하고 출국하는지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지, 영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월 25일부터 ETA 없이 공항에 도착할 경우 항공기 탑승이 거부된다. 승인까지는 통상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당국은 출발 최소 3영업일 전에 신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TA는 승인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거나, 여권 만료 시점까지 유효하다. 해당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영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한 번 입국 시 최대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 아일랜드 여권 소지자, 영국 또는 아일랜드 여권을 보유한 이중국적자, 영국에서 거주·근무·유학을 위한 유효 비자를 가진 사람은 예외다.
영국 또는 아일랜드 이중국적을 가진 캐나다인은 ETA를 받을 수 없다. 이들이 영국에 입국하려면 영국 또는 아일랜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격 증명서(certificate of entitlement)’를 신청해야 한다. 영국에서 태어났거나 영국인 부모를 둔 경우 자동으로 영국 시민으로 간주될 수 있다. 2월 25일부터 이중국적자가 캐나다 여권만 소지하고 여행할 경우 입국이 거부될 위험이 있다.
ETA 신청 비용은 16파운드로, 약 30캐나다달러 수준이다. 온라인 또는 애플·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신청 및 결제가 가능하다.
영국은 2024년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ETA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방문객은 2025년 1월부터 ETA 대상이었으나, 새로운 요건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초기에는 엄격히 시행되지 않았다. 러시아, 이란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영국 입국 시 비자를 받아야 하며,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ETA가 필요하지 않다.
2026년 4분기부터는 유럽연합도 유사한 전자여행정보·허가제(ETIAS)를 운영할 예정이다.
캐나다 역시 비자 면제 국가 출신 항공 승객을 사전 심사하기 위한 전자여행허가(eTA)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시민권자, 미국 영주권자, 캐나다 비자 소지자, 육로 또는 해상으로 입국하는 방문객은 예외다. 미국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운영하고 있으나, 캐나다 시민은 대부분 면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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