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 건설 둔화, 4개월 연속 하락
이민 둔화·무역 불확실성·건설비 상승이 발목
캐나다의 주택 건설 속도가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반등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캐나다 통신사 더 캐네디언 프레스가 2월 16일 보도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는 2월 16일 발표에서 1월 기준 계절조정 연율 주택 착공 물량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 여부에 따라 월별 수치는 변동성이 크지만, 6개월 이동 평균 기준 연율 착공 물량 역시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MHC의 수석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타니아 부라사 오초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6개월 추세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건설 비용, 약화된 수요, 늘어나는 재고가 개발업체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주택 건설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라사 오초아는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이는 최근 수개월 동안 개발업체들로부터 들은 현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택 착공 감소는 이민자 유입 규모 축소와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압박 요인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1월 계절조정 연율 착공 물량은 23만8,049호로, 12월의 28만668호에서 크게 줄었다. CMHC는 1월 감소 폭이 12월에 나타났던 증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구 1만 명 이상 도시 지역에서의 실제 주택 착공은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1월에는 이들 지역에서 1만6,088호가 착공돼, 1년 전 같은 기간의 1만5,957호보다 소폭 늘었다.
1월 기준 계절조정 연율 주택 착공의 6개월 이동 평균은 25만4,794호로 집계됐다.
마크 카니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향후 10년 동안 연간 주택 건설 물량을 50만 호로 두 배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TD은행은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과거 연간 주택 착공 최고치는 1970년대 중반의 약 26만 호였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빌드 캐나다 홈스(Build Canada Homes)’라는 새 기관을 출범시켰다. 정부는 이 기관에 초기 자금 130억 달러를 투입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토지를 마련하며, 건설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