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임대료 하락 지속…전국 최대 감소폭
2023년 9월 최고점 이후 하락세 이어져
BC주 주택·지방자치부는 2월 9일 발표된 Rentals.ca의 임대 시장 보고서에서 아파트 임대 희망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6년 1월 기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아파트 임대 희망 가격은 2025년 1월 대비 4.7% 하락했으며, 최고치였던 2023년 9월과 비교하면 12.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큰 임대 희망 가격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의 원베드룸 아파트 임대 가격이 전년 대비 6.3% 떨어졌고, 뉴웨스트민스터는 15.2% 감소했다. 켈로나의 투베드룸 임대 희망 가격은 10.8%, 코퀴틀람의 원베드룸 가격은 1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해 크리스틴 보일 주택·지방자치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임대료 하락은 BC주 거주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신호”라며, 2017년 이후 주정부가 시행한 다양한 주택 정책과 투자와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일 장관은 성명에서 BC주가 기존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보호하기 위한 ‘렌털 보호기금(Rental Protection Fund)’이 당초 목표를 초과해 2,000채 이상의 주택을 보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에 대한 5억 달러 투자로 비영리단체가 기존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구매해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번 달에는 밴쿠버의 두 건물과 화이트록의 세 건물에서 총 77채의 임대주택을 기금이 인수해 보존했으며,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위한 150채 이상의 새로운 주택도 밴쿠버와 랭리에서 문을 열었다고 장관은 전했다.
보일 장관은 또한 임대료 하락과 주택 공급 확대가 건설업 일자리 증가와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1월 노동력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BC주 건설 일자리가 13,000개 증가했다는 점을 성명에서 소개했다.
한편 성명은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단기 임대 규제 강화로 많은 주택이 다시 장기 임대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점과, 밴쿠버 국제공항이 2025년에 약 2,7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