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CEO들 시급 7,800달러…노동자는 제자리

상위 CEO들 시급 7,800달러…노동자는 제자리

2024년 최고 보수는 쇼피파이 CEO, 2억 달러 넘어

캐나다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보수가 일반 노동자 임금과 극명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캐나다 정책대안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상위 CEO들은 시간당 평균 7,812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노동자의 연간 임금인 6만5,548달러를 벌기까지 약 8시간 남짓이면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로 이들 CEO들은 1월 2일 오전 9시 23분쯤이면 일반 노동자가 1년 동안 버는 소득을 이미 모두 벌어들인 셈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맥도널드는 부유층은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반면, 일반 캐나다인과 노동자들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는 2020년 이후 CEO 보수가 49%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평균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은 15%에 그쳤다고 밝혔다. 상위 CEO들의 보수 구조를 보면 약 84.3%가 보너스 형태로 지급됐으며, 여기에는 주식매수선택권, 현금 보너스, 기타 성과급 등이 포함됐다.

2024년 기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쇼피파이의 최고경영자 토비아스 뤼트케로, 총 보수는 2억5백만 달러를 넘었다. 그의 보수는 상징적인 1달러 연봉을 제외하면 전부 주식과 주식 기반 보상으로 구성됐다.

보수 2위는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그룹의 회장 겸 CEO인 제이 에스 헤닉으로, 7천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GFL 환경의 패트릭 도비지로, 6천7백만 달러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위 100명 명단의 최하위에는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의 사이러스 매던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의 2024년 보수는 약 72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CEO 100명 가운데 여성이 5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집계된 수치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전 해에는 많아야 여성 CEO가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여성 CEO의 보수 수준은 여전히 남성 CEO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보수를 받은 여성 CEO들의 평균 보수는 남성 CEO들이 받은 보수의 73% 수준에 머물렀다.

좌파 성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캐나다 정책대안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가 백만장자세와 부유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보고서 전문은 policyalternatives.ca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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