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북미 매장 폐쇄 및 900명 감원 발표

스타벅스, 북미 매장 폐쇄 및 900명 감원 발표

미국·캐나다 매장 다수, 재무 목표 달성 못해

스타벅스가 북미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900명의 비(非)소매 직원들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원 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에서 정확히 몇 개 매장이 문을 닫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캐나다 대변인도 이번 사실을 확인했지만, 캐나다 내에서 몇 명이 영향을 받을지 또는 어떤 매장이 폐쇄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9월 25일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다수 매장이 재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고객들이 기대하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우리는 재무 성과나 임대 계약 만료 등 다양한 이유로 매장을 열고 닫는다”며 “이번 조치는 그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결정으로,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커피하우스는 지역사회의 중심지이기에 매장을 닫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회계연도를 1만8,300개 북미 매장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4개 줄어든 수치로, 스타벅스가 회계연도 도중 매장 수를 줄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니콜 CEO는 정확히 1년 전인 2024년 9월 스타벅스에 영입된 인물로, 브랜드 재도약을 위해 투입된 ‘턴어라운드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이전에 6년 동안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의 CEO를 맡으며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사실상 두 배로 끌어올렸고, 주가 역시 크게 상승시킨 경험이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퇴직금과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추가 보도 내용

추가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은 북미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일부 지역 매장 폐쇄도 포함된다. 시애틀의 대표 로스터리 매장과 본사 인근 매장 역시 폐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비용은 총 1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약 1억5,000만 달러는 퇴직금 및 직원 보상금으로, 약 8억5,000만 달러는 매장 폐쇄와 임대 계약 종료 비용 등으로 책정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로 북미에서만 약 500개 매장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과정에서 스타벅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데브 할 레브르프가 사임했으며, 닝위 첸이 임시 CTO로 임명됐다.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여러 매장이 폐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무디, 리치먼드, 코퀴틀람, 펜틱턴, 밴쿠버, 빅토리아, 서리, 레벨스톡 등 지역 매장들이 포함됐으나, 이 중 일부는 보도 이후 여전히 운영 중이라는 현지 확인도 나왔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과 동시에 향후 12개월 동안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디자인 개편(uplift)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폐쇄 결정 과정에서 매장의 노동조합 가입 여부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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