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캐나다 5번째로 임대료 비싸

빅토리아, 캐나다 5번째로 임대료 비싸

원베드룸 2,090달러…전국 임대료 11개월 연속 하락

캐나다 전역의 임대료가 완만히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빅토리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주거정보업체 줌퍼(Zumper)의 최신 캐나다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조사 대상 23개 도시 중 임대료가 다섯 번째로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8월 기준 빅토리아의 원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전달보다 3.5% 상승해 2,090달러(약 2,140,000원)에 달했다. 반면 투베드룸 임대료는 전달보다 3.2% 하락해 2,700달러(약 2,765,000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투베드룸 임대료는 5.3% 하락하며 수년간 이어진 꾸준한 인상세 이후 세입자들에게 다소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원베드룸 임대료 역시 지난해보다 3.2% 낮아졌다.

전국적으로는 임대료가 거의 1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에서 연간 기준으로 11개월 연속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전하며, 이는 주택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원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전달보다 0.1% 떨어져 1,820달러(약 1,862,000원)를 기록했으며, 투베드룸 임대료는 0.6% 소폭 상승해 2,256달러(약 2,310,000원)에 달했다.

캐나다 내 원베드룸 임대료 상위 5개 도시

1. 밴쿠버 – 2,500달러 (전년 대비 7.1% 하락)

2. 버나비 – 2,300달러 (전년 대비 7.3% 하락)

3. 토론토 – 2,200달러 (전년 대비 12% 하락)

4. 핼리팩스 – 2,100달러 (변동 없음)

5. 빅토리아 – 2,090달러 (전년 대비 3.2% 하락)

토론토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원베드룸과 투베드룸 모두 전년 대비 약 12% 떨어졌다. 밴쿠버 역시 7~9% 사이의 임대료 하락을 기록했다.

줌퍼 보고서는 수요가 반등하지 않는 한 임대료 하락세는 올가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가 늘어나면서 IT 인재 유입이 가속화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이 AI 기업 급성장으로 새로운 고소득 인력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다시 치솟았던 것처럼, 캐나다의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 같은 기술 허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만약 이 부문 수요가 가속화된다면, 주요 기술 중심지에서 임대료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빅토리아는 기술 허브로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빅토리아 혁신·첨단기술·기업가정신 위원회(VIATEC)는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이 도시의 기술 산업이 “주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3년 총매출이 약 59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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