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이 산불 대비”…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가뭄 1단계 진입

“물 절약이 산불 대비”…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가뭄 1단계 진입

강수량 부족·가뭄 우려에 나나이모 대부분 지역 야외 급수 제한 강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나나이모 지역구(Regional District of Nanaimo, RDN)는 6월 27일 금요일부터 관할 대부분 지역에 대해 야외 급수 3단계(Stage 3)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디커시(Decourcey)와 서프사이드(Surfside) 상수도 서비스 지역, 그리고 이미 4단계 급수 제한을 시행 중인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해당한다. 나나이모 시(City of Nanaimo)는 현재 2단계 제한을 유지하고 있으며, 퀄리컴 비치(Town of Qualicum Beach)는 RDN 관할 지역 중 가장 낮은 1단계 제한 상태에 있다.

3단계 급수 제한에 따라 잔디 물주기는 일주일에 단 하루만 허용된다. 주소 끝자리가 홀수인 가정은 월요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물을 줄 수 있고, 짝수 주소는 목요일 동일 시간대에만 가능하다.

또한 3단계에서는 차량, 보트, 주택 외벽 세척도 잔디 물주기 허용 시간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RDN 측은 “전조등이나 창문 세척 등 안전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량이나 보트 세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RDN은 아울러 주민들에게 차도나 데크는 물 호스나 고압 세척기 대신 빗자루로 쓸어내며, 수도꼭지나 관개 장치 등의 누수 여부를 점검해 고정할 것을 당부했다.

꽃밭에는 상토를 추가해 물 저장 능력을 높이고, 관수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DN은 이번 제한 조치의 배경으로 동부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이 현재 가뭄 1단계(Drought Level 1) 에 해당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6월 한 달 동안 강수량이 거의 없었으며, 평년 대비 적은 적설량도 지역의 가뭄 조건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 하천과 개울의 유량은 평소보다 낮으며, 산불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RDN은 “지금 물을 절약하는 것은 가정용 필수 수요, 화재 진압, 어류 보호를 위한 하천 유량, 농업 관개용수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급수 제한 세부 정보는 나나이모 지역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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