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꽃가루 수치 급증 예상…전문가들 “주의 필요”
올해 봄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추운 날씨로 인해 꽃가루 및 곰팡이 포자 활동이 늦춰졌다고 분석했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공기 생물학 연구소(Aerobiology Research Laboratories, ARL)는 2월 28일(금)부터빅토리아와밴쿠버에서꽃가루수치가급격히증가할것이라고 예측했다.
추운 날씨로 늦춰진 꽃가루 활동, 본격 증가 전망
ARL의 생물학 연구 책임자인 다니엘 코츠(Daniel Coates)는 “올해 봄에는 오리나무, 개암나무, 느릅나무, 삼나무꽃가루수치가유난히낮았다”며 “그러나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공기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
미생물학자이자 면역학자인 스티븐 터프스(Stephen Tuffs)는 계절성알레르기를가진사람들은 IgE라는항체를가지고있으며, 이항체가꽃가루같은알레르겐과결합하면면역반응을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 항체들이 다른 세포와 결합하면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화학 물질이 생성됩니다. 히스타민은 면역 체계에 신호를 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며, 이는 몸이 병원균에 대응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사실 꽃가루는 해로운 물질이 아니라 무해한 환경적 요소일 뿐입니다.”
터프스는 꽃가루에대한면역반응이개인별로다르게나타날수있으며, 계절과지역에따라반응정도도달라질수있다고 덧붙였다.
“저는 자작나무와잔디꽃가루에알레르기가있습니다. 그래서 잔디 꽃가루가 많을 때는 자작나무 꽃가루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지만, 잔디꽃가루수치가높아지면항히스타민제를두배로복용해야합니다. 저는 온타리오에서 살았을 때는 알레르기 시즌이 9월이었지만, B.C.에서는 여름철중반이 가장 심합니다.”
전문가 “알레르기 관리, 미리 대비해야”
꽃가루 수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터프스는 알레르기관리를위해전문의와상담할것을권장했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꽃가루 종류와 시기가 다르므로, 알레르기전문의와상담을통해적절한치료법을찾는것이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