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자전거 도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 기록
작년 도난 수, 2022년 대비 약 28% 감소
빅토리아에서 자전거 소유와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전거 도난 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에 따르면, 2024년 보고된 자전거 도난 건수는 377건으로, 2022년 대비 약 2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리안 알토(Marianne Alto) 빅토리아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전거 도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와 기쁘다”며 “시민들이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일을 볼 때 자전거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다는 것은 보다 활기찬 도심을 만들고 지역 사회의 안전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2022년, 빅토리아시는 안전한 자전거 주차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5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같은 해 여름, 다운타운 빅토리아 자전거 발레(Downtown Victoria Bike Valet)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첫 시즌 동안 하루 평균 83대의 자전거를 보관했다. 2024년에는 이 서비스가 연중 운영되었으며, 여름철에는 하루 평균 202대의 자전거가 보관되는 등 이용률이 증가했다.
빅토리아시 교통부 부국장인 로스 케니(Ross Kenny)는 “시민들이 빅토리아 어디에서든 자전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동을 위한 고품질의 자전거 도로망 구축뿐만 아니라 목적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는 자전거 도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기반 시설,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빅토리아시는 ‘자전거 잠금장치 대여(Borrow a Bike Lock)’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들이 고품질 자물쇠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시내 30개 이상의 사업장, 학교,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시는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밝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자전거 거치대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빅토리아 내 8개 학교에 지붕이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마련했다.
다운타운 빅토리아 자전거 발레 서비스 및 기타 자전거 주차 옵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공공 자전거 거치대 설치 요청은 www.victoria.ca/bikepark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