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쿨러 100만개 리콜 “손가락 절단 위험”
미국에서 12건의 부상 보고…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피해 사례 없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판매된 Igloo(이글루) 브랜드의 쿨러 100만 개 이상이 핸들 결함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손가락을 끼이게 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손가락 절단을 포함한 부상이 발생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CPSC)는 13일 발표한 리콜 공지에서 “Igloo 90 Qt. Flip & Tow Rolling Cooler” 제품의 견인(handle) 기능이 사용자의 손가락을 끼이게 해 절단 및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12건의 부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에는 손가락 절단, 골절, 열상(찢어진 상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아직까지 관련 부상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
즉시 사용 중단 및 무료 핸들 교체 권고
Igloo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무료 교체 핸들을 제공할 예정이며, 소비자는 Igloo에 직접 연락해 교체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2019년부터 2025년 1월까지 Costco, Target, Dick’s Sporting Goods, Amazon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됐다. 가격은 미화 80달러에서 140달러 사이이며, 총 106만 개가 미국에서 판매됐고, 캐나다에서는 4만 7천 개, 멕시코에서는 2만 3천 개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 제품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측면에 “IGLOO”라는 브랜드명이 인쇄돼 있다. 2024년 1월 이전에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이 해당된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리콜 등록을 할 수 있으며, Igloo 고객센터(전화 888-943-5182 또는 이메일 igloo90qt@sedgwick.com)를 통해 핸들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Igloo “소비자 안전 최우선” 입장 밝혀
Igloo 측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해당 제품의 리콜과 무료 핸들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엄격한 테스트와 선제적 조치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콜에 대한 추가 정보는 CPSC(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OECD 글로벌 리콜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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