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아큐라 차량 1만7천 대 리콜… “소프트웨어 결함, 엔진 정지 위험”
혼다 캐나다(Honda Canada)가 2025년 1월 31일(수)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약 1만7천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일부 모델에서 엔진이 멈출 위험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2023-2025년형 혼다 파일럿(Honda Pilot), 2022-2025년형 아큐라 MDX 타입 S(Acura MDX Type S), 2021-2025년형 아큐라 TLX 타입 S(Acura TLX Type S) 모델에 적용된다.
혼다는 연료 분사 시스템(fuel injection system) 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으며, 제조업체에 따르면 잘못된 프로그램(improper programming) 으로 인해 가속 페달 조작 시 갑작스러운 변동이 발생하면 엔진이 출력을 잃거나, 주행 중 멈추거나, 정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이 문제가 충돌 사고나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콜 대상 차량, 1월 31일부터 무료 수리 가능
혼다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이 2025년 1월 31일부터 가까운 공식 딜러십에서 무료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개별적으로 우편을 통해 통지할 예정이며, 통지를 받는 즉시 수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29만5천 대 리콜 발표
같은 날인 1월 31일(수), 미국에서도 별도의 리콜 공지가 발표됐다. 혼다와 아큐라 차량을 포함한 총 29만5천 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혼다 캐나다와 미국 혼다 모두 이번 결함과 관련된 충돌 사고나 부상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차량 소유주들은 가까운 공식 딜러에 문의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수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