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2달러 동전 전국 유통 시도…퀘벡 남성 철창행
중국산 위조 2달러 동전 26,630개 밀반입…징역 9개월 선고
최근 캐나다 퀘벡주 소렐에 거주하는 장 프랑수아 제네뢰(Jean-François Généreux) 씨가 중국산 위조 2달러 동전 약 26,630개를 캐나다로 밀반입해 대규모 유통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9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위조 화폐 수입 및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법원은 이와 별도로 추가 30일의 징역형을 병행하여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위조 동전 밀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캐나다 국경관리국(CBSA)은 이를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CBSA에 따르면, 제네뢰 씨는 중국에 위치한 코인 제조업체로부터 개당 5센트의 비용으로 위조된 2달러 동전을 대량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1월 몬트리올-미라벨 국제공항에서 CBSA는 중국에서 발송된 택배에서 12,049개의 위조 2달러 동전을 발견했으며, 이후 제네뢰 씨의 자택을 수색하여 추가로 14,581개의 위조 동전을 압수했다. 뿐만 아니라, 이 수색에서 91장의 위조된 50달러 미국 지폐도 발견되어 그의 위조 화폐 유통 활동이 다국적 규모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발견된 위조 동전은 캐나다 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2달러 동전과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로 인해 이러한 위조 화폐가 전국적으로 유통될 경우,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등 여러 지역에서 이 동전들이 발견됨에 따라,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위조 화폐의 전국적 유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네뢰 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경제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그는 위조 문서 사용, 사기, 절도, 신원 도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을 넘어서 국가적 금융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으며, 캐나다 법원이 이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조 화폐 유통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경관리국은 위조 화폐의 밀반입을 막기 위해 주요 항만과 공항에서의 보안 절차를 한층 강화하였으며, 특히 택배 및 화물에 대한 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여 밀수 시도를 조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CBSA는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위조 화폐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