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령연금 2.8% 인상… “물가 상승 반영”

캐나다 노령연금 2.8% 인상… “물가 상승 반영”

전년 대비 2.8% 인상… 최대 월 800달러 수급

캐나다 정부는 10월부터 노령연금(OAS) 지급액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 캐나다인은 이번 10월 지급부터 혜택을 받게 되며, 이번 인상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조정으로, 인상률은 전년 대비 2.8%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의 분기 동안 1.3%의 추가 인상이 적용된다.

10월 29일부터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수급자는 월 최대 727.67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은 최대 800.44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이 지급액은 개인의 나이, 캐나다 거주 기간, 소득에 따라 결정되며, 2023년 순소득이 148,451달러 미만인 경우에만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순소득이 90,997달러를 초과하면 지급액의 일부 또는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노령연금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10%의 인상 조치가 적용되었으나, 최근 블록 퀘벡당은 75세 미만 노인들을 위해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블록 퀘벡당의 이브-프랑수아 블랑셰는 자유당 정부가 해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들과 협력해 정부를 무너뜨리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블록 퀘벡당은 75세 미만의 연금 수급자를 위해 10% 인상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했으나,  여당의 대부분은 이 법안에 반대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5년간 약 16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64%가 65세에서 74세 사이의 노령연금 수급자에 대한 인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외에도 수급자와 그 배우자는 추가적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장 소득 보조금(GIS), 배우자 보조금, 생존자 보조금 등이 있으며, 이는 모두 OA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유당 정부는 2022년부터 7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령연금을 인상하면서, 더 취약한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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