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연료 펌프 결함으로 61,000대 차량 리콜
혼다가 고압 연료 펌프의 결함 문제로 캐나다에서 약 61,000대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연료 펌프 코어에 결함이 있을 경우 내부에 균열이 발생해 연료 누출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불꽃과 만나 화재 위험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충돌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리콜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같은 문제로 약 7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었다. 혼다는 현재까지 캐나다나 미국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화재나 충돌, 부상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혼다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12월에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며, 소유자는 등록된 혼다 딜러에 차량을 맡겨 무료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 결과 결함이 확인되면 연료 펌프가 무상으로 교체된다.
리콜 대상 차량 모델로는 2023-2024년형 혼다 어코드 및 어코드 하이브리드, 2023-2025년형 혼다 CR-V 하이브리드, 2025년형 혼다 시빅 세단 및 시빅 세단 하이브리드가 포함된다. 차주들은 혼다 웹사이트에서 차량 정보 번호(VIN)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혼다가 10월 초에 조향 장치 결함으로 약 240,000대의 차량을 리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리콜이다. 혼다는 당시 조향 장치 결함이 운전 중 차량 제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혼다 측은 “안전 문제와 관련된 리콜 조치는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