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금 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올해만 30% 급등…온스당 2.748달러 기록
2024년 금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금 가격은 30% 이상 상승해 온스당 2,748.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하, 지정학적 긴장,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인도, 터키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면서 금 수요가 증가했다.
소매업체 코스트코가 1온스 골드바를 판매하면서 소매 투자자들이 금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월드 골드 카운슬의 조셉 카바토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스트코가 금을 판매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용품을 사듯 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금 구매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언급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인식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클 때 자산 가치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카바토니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금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는 금 생산자 물가 지수(PPI)가 101.1% 상승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금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덧붙였다.
금 투자를 고려할 때, 투자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거나 안전 자산으로 보유하고자 할 때, 물리적 금을 직접 구매할지, 금 기반 ETF를 이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물리적 금은 보관과 안전이 중요하며, 금괴나 동전을 구매할 때는 시세와 판매가를 비교해야 한다. 카바토니는 “투자자가 구매하려는 금이 수집용이 아닌 투자용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금 구매처로는 은행, 신뢰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점, 온라인 판매업체 등이 있으며, 물리적 금을 구매할 때는 판매와 보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의 순도와 형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며, 금 보석은 디자인과 예술적 가치로 인해 프리미엄이 더 붙을 수 있다. 반면, 금 기반 ETF는 물리적 금을 구매할 때의 복잡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바토니는 “오늘날 많은 플랫폼에서 수수료 없이 금 ETF를 거래할 수 있어, 진입과 이탈 비용이 낮아졌다”며,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너무 좋은 조건으로 들리는 것은 대개 사실이 아닐 수 있다”며,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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