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경찰 “주의 산만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40% 증가”

온주 경찰 “주의 산만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40% 증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가장 큰 이유

온타리오주 경찰(OPP)에 따르면, 올해 주의 산만 운전으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PP는 주로 온타리오주의 고속도로를 순찰하며, 올해 현재까지 총 296건의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 중 63명은 운전 중 주의 산만이 주요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23년 10월 중순까지 보고된 287명의 사망자와 비교되며, 그중 43건이 주의 산만 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OPP 고속도로 안전부서의 사미 나스르 경사는 “매년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어 놀랍습니다”라며, 운전자가 주의가 산만해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휴대전화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나스르 경사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의 핸즈프리 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손으로 만지는 것은 불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주의 산만 운전에 대한 벌금은 최대 1,00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으며, 첫 위반 시 3일간의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심리학자들, ‘도파민중독경고

심리학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배경 활동으로 여기며, 빈번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뇌가 도파민이라는 쾌락과 보상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계속해서 갈망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브록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토니 볼크는 “사람들은 생존 본능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 운전을 배우고 나면 배경 작업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됩니다”라며, 즉각적인 메시지에 반응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이 일종의 일상적인 습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토 미시소거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제이 올슨은 휴대전화를 사용한 후 다시 도로에 집중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이로 인해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고 경고했다.

올슨 교수는 “사람들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때 ‘전환 비용’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라며, “다른 작업으로 주의를 전환한 후 다시 도로로 집중을 돌리면 반응 속도가 느려집니다.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주의를 재집중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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