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200만 달러 복권 주인공의 소박한 꿈… 가족 여행과 목공 도구
북부 B.C. 찰리 레이크에 거주하는 티모시 오그래디(Timothy O’Grady)가 복권에 당첨돼 2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그는 화려한 스포츠카나 럭셔리 휴가 대신, 가족을 만나러 가는 여행과 새로운 목공 도구 세트를 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오그래디는 평소 자주 찾던 찰리 레이크의 셰브론 주유소에서 BC-29 고속도로를 따라 가며 복권을 구매했다. 이 고속도로는 존 하트 하이웨이와 알래스카 하이웨이 사이의 지름길로, 피스 리버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
B.C. 복권 공사(BCLC)에 따르면, 오그래디가 구매한 복권은 10월 5일에 진행된 BC/49 추첨에서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 200만 달러의 최고 상금을 받았다.
당첨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오그래디는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BCLC에 당첨금으로 다양한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우선 순위로는 주택 대출 상환, 캐나다 동부에 있는 가족 방문, 그리고 새로운 목공 도구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오그래디는 이 거액의 당첨 소식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눈치챈 사람은 사촌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촌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200만 달러를 손에 쥔 오그래디는 이제 은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BCLC에 따르면, 2024년 들어 BC/49 복권에서 B.C. 주민들이 수령한 상금은 1,800만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한편, BC/49 복권에서 200만 달러의 최고 상금을 받을 확률은 약 1,400만 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