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총선 대진표 확정… “후보 총 323명”
지역구 6개 늘어 총 93개
BC주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는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주 선거의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으며, 총 93개 선거구에서 300명 이상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지난 29일 후보 등록 마감 후 공개된 이번 명단에 따르면, 총 323명의 후보가 10월 19일에 예정된 주 선거에서 출마한다.
BC주는 인구 증가에 대응해 선거구를 재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정치 지도가 변경되며 6개의 새로운 선거구가 추가되었다.
BC 신민주당(NDP)과 BC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은 각각 93명의 후보를 내세웠으며, BC 녹색당(Green Party)은 69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지난달 보수당과의 표 분산을 막기 위한 선거 캠페인을 종료한 공식 야당 BC 유나이티드(BC United)의 대표 케빈 팔콘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40명의 무소속 후보와 14명의 무소속 연합 후보가 출마하며, 이들 중 일부는 과거 BC 유나이티드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이 밖에도 BC 공산당(Communist Party of B.C.), 기독유산당(Christian Heritage Party), 프리덤당(Freedom Party) 등 여러 정당이 후보를 내세웠다.
NDP, 보수당의 ‘음모론’ 강조
BC 신민주당은 대표가 보수당 대표에게 일부 후보를 제외해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후보들은 “극단적이고 위험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29일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배포된 성명에서, NDP 대표 데이비드 이비는 일부 보수당 후보들이 2020년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난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거나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이 조작되었다는 등 반민주적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이비는 편지에서 “편견, 허위 정보, 위험한 음모론의 확산은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특히 다음 정부 구성을 위해 유권자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보수당 대표 존 러스태드는 “언제든지” 자신의 후보들과 NDP 후보들을 비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NDP가 제기한 일부 후보의 음모론 지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스태드는 “새로운 인물들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자신 있게 발언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솔직히 말해, BC 주에서는 데이비드 이비의 약한 리더십 하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CPBC)과 신민주당(NDP)이 각각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동률을 보이고 있다. 녹색당(BCG)은 9%, BC 유나이티드(BCU)는 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