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초신 주차장서 약물 과다 복용 2명 사망, 2명 중태
밴쿠버 아일랜드 해변 주차장에서 발생한 집단 약물 과다복용 사건으로 인해 여성 2명이 사망하고 남성 2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웨스트 쇼어 RCMP는 30일 오전 6시 25분, 빅토리아 남서쪽의 메초신 지역에 있는 테일러 로드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건강 이상으로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강력한 약물 사용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여성 2명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고, 과다복용 증세를 보인 남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에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일반 대중에게 위험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지역의 해변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망 사건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검시소가 7월 한 달 동안 비규제 약물 독성으로 인해 최소 19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같은 날 발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검시소는 올해 7월 말까지 총 1,365명이 약물 독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연간화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1명으로, 2023년의 46.6명과 2021년의 43.9명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고 검시관 자틴더 바이드완 박사는 현재의 사망률이 주 내에서 하루에 약 6.2명이 약물 독성 위기로 인해 사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검시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물 독성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밴쿠버(296명), 서리(130명), 그레이터 빅토리아(101명)이며, 북부 보건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75.7명의 사망률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주 정신건강 및 중독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수치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치료와 회복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화이트사이드는 “도움이 필요할 때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어디에 있든지 간편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도입된 오피오이드 치료 접근 라인을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의료 지원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