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국경 ‘플래그폴링’ 제한…이민자들 불편 초래?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미국 국경에서 플래그폴링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C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플래그폴링은 임시 체류자가 미국 국경을 잠시 넘었다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같은 날 이민 서비스를 받는 절차이다. CBSA는 이 과정이 국경 자원을 소모하고 대기 시간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행 피크 시간 동안 효율성을 높이고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미국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플래그폴링이 국경 교통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플래그폴링의 문제점과 제한 배경**
플래그폴링은 캐나다 체류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돌아와 신속하게 비자나 신분을 갱신하는 절차로, 온라인 신청의 긴 대기 시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완전히 합법적이며 주로 육로 국경에서 이루어진다. CBSA는 플래그폴링이 국경 자원을 소모하고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요원을 다른 업무로부터 분산시키며, 국경을 넘는 여행자들에게 상당한 대기 시간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시간에만 플래그폴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비판과 경제적 영향**
미국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플래그폴링이 국경 교통과 대기 시간을 증가시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슈머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서부 뉴욕 경제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플래그폴링이 원활한 상거래와 관광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슈머는 매달 수천 명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고 주장했으나, CBSA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플래그폴링의 위험성과 대기 시간**
캐나다 전문 이민 컨설턴트 협회(CAPIC)의 부회장인 킴 리는 플래그폴링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경에서 신분 갱신을 시도할 때 필요한 서류가 없거나 질문에 적절히 답하지 못할 경우 신청이 거부될 수 있으며, 이는 추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캐나다 이민부(IRCC)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 온라인으로 재신청하는 경우 평균 3개월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리는 온라인 신청이 거부된 경우 재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플래그폴링을 통해 당일 이민 서류를 받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회사가 직원의 비자 처리를 위해 60~90일을 기다릴 수 없는 경우 플래그폴링이 사용된다.
IRCC는 사람들이 캐나다 내에서 이민 서류를 신청하도록 권장하며, 필요시 우선 처리 신청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향을 받는 BC 지역 국경은 ▶애버츠퍼드-헌팅던 ▶앨더글로브▶바운더리 베이▶더글러스▶퍼시픽 하이웨이 등이다.
자세한 제한 내용은 CBSA 홈페이지 참조.
https://www.cbsa-asfc.gc.ca/travel-voyage/settle-setablir-eng.html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