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들 새해 관심사는 모기지·물가·이민 정책
61% “주택 문제 심화, 이민자 줄여야”
새해 캐나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모기지, 물가, 이민 정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노스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캐나다인의 절반은 모기지를 갚는 것에 대해 “우려”하거나 “다소 우려”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35%는 하원이 정책 결정에 있어서 생활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를 원하며, 조사 대상자의 61%는 캐나다가 이민자를 덜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비용
조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캐나다인 2명 중 1명이 주택담보대출이 갱신될 때 주택담보대출 상환 능력에 대해 우려(24%)하거나 다소 우려(28%)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캐나다인들이 주택담보대출 지급에 대해 매우 우려 (29%) 또는 어느 정도 우려(34%) 한다고 답해 젊은층의 우려가 더 많았다.
55세 이상 캐나다인들은 우려하는 비율이 16%에 불과했고, 20%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다소 우려한다고 답하는 등 노년층의 우려가 현저하게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의 우선순위
캐나다 국민들이 2024년 하원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4%가 생활비 상승 문제라고 답했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캐나다인 중 거의 절반(44.5%)은 증가하는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성인 중 41%는 같은 우선 순위를 유지했고, 55세 이상의 성인 중 25%도 생활비가 주요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타 우선순위로는 건강관리(13.8%), 주거(13.1%), 환경(10.9%) 등을 꼽았다.
이민 정책
또 응답자 중 61%가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더 적은 수의 이민자를 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3년 9월에 비해 8% 증가한 것이다. 반면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0년 17%에서 5%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응답의 가장 주된 이유로 31%가 이민자가 많아져 주택 문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약 24%는 캐나다가 이민자들을 지원할 인프라, 사회 서비스 및 자원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