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에어캐나다에 벌금 9.7만 달러 부과…왜?

당국, 에어캐나다에 벌금 9.7만 달러 부과…왜?

“장애인 승객 도움 안 줘, 규정 위반”

캐나다 교통국(CTA)이 휠체어 승객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못한 에어캐나다에  교통 규정 위반을 이유로 97,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교통국은 최근 BC 프린스 조지에 사는 한 장애인 승객에게 진정을 접수 받아 조사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경직성 뇌성마비를 앓아 전동 휠체어를 타는 로드니 하드긴스는 지난 8월 30일  라스베가스에 도착 후 에어캐나다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민원을 접수 했다.

하드긴스의 아내는 “승무원들은 장애를 가진 남편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고 남편은 거의 비행기 바닥을 기어 나왔다”면서 “남편과 나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성명에서 “에어캐나다는 휠체어 사용자가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항공 교통 규정 위반”이라며 벌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어캐나다 측은 “우리는 앞으로 장애가 있는 승객을 대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탑승 절차를 업데이트하고 휠체어와 같은 이동 보조 기구를 보관하는 방식을 변경하며 수천 명의 직원을 위한 교육 절차를 업데이트하는 계획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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