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나다에 미디어 펀드 연 1억 달러 지급
언론사 정규 기자수 따라 돈 분배할 듯
구글이 캐나다 언론들의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연 1억 캐나다달러를 지급하기로 연방 정부와 합의했다.
이는 2023년 6월 22일에 제정된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에 따른 것으로 12월 19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전격 합의됐다.
온라인 뉴스법에 따르면 월간 고유 사용자가 2천만 명, 연간 수익이 10억 달러 이상인 디지털 플랫폼이 캐나다 언론의 뉴스 링크를 사용하려면 상호 합의 따른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플랫폼은 구글과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가 있다.
법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들은 각 언론 매체와 자발적인 뉴스 사용료 합의에 도달하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연방 정부가 중재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은 개별 언론사와 계약하는 대신 연방 정부와 연간 1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또한 사용료는 인플레이션 연동에 따라 인상할 수 있다.
12월 19일 법이 발효되기 전에 최종 규정이 발표되면 추가 지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는 전국 언론사들의 정규직 기자 수를 기준으로 돈이 분배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지난 6월 법이 제정되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캐나다 뉴스 링크를 모두 제거하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