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캐 국민 700만 명 식량 위기

고물가로 캐 국민 700만 명 식량 위기

지난해 국민 18% 식량 부족 호소…1년 새 2% 증가

계속되는 고물가로 굶주림을 걱정하는 캐나다 국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캐나다 소득 조사(Canadian Income Survey)에 따르면 캐나다 가정 18%가 2022년 12개월 동안 식량 불안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16%보다 증가한 수치다. FDA는 식량 불안을 적절한 수준의 식단이나 충분한 양의 음식이 부족한 것으로 정의한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식량 불안은 다양한 만성 질환, 정신 건강 문제, 기타 질병 및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며 “또한 이는 입원 가능성을 높이고 조기 사망과 관련되어 의료 시스템에 압력을 가한다”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런 식량 불안 상승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22년 6월까지 전체 인플레이션율은 8.1%, 식품은 8.8%로 40년 만에 가장 큰 연간 변화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해 식량 불안은 퀘벡이 14%로 가장 낮았고, 반면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가 23%로 가장 높았고, 뉴브런즈윅과 앨버타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이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은 다른 가정보다 식량 불안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여성 편부모 가정의 경우 그 비율은 최대 41%까지 치솟았다.

또한 중국인과 남아시아인 등 이민자들의 식량 불안 비율이 높았으며 흑인의 경우 이 비율이 3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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