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전 BC 총리, 독일 주재 캐나다 대사로 임명

호건 전 BC 총리, 독일 주재 캐나다 대사로 임명

건강상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호건 전 BC 총리가 독일 주재 캐나다 대사로 임명됐다. 

쥐스탱 트뤼도 연방 총리는 1일 호건 전 총리를 독일 주재 캐나다 대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발표문에서 “호건 전 총리는 열정적인 공직자이자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라며 “호건 전 총리가 해외에서 캐나다의 이익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호건 전 총리는 1990년대에 입법부 보좌관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5년 당시 말라핫-후안 데 푸카 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야당 대표를 지냈으며,  2017년 총선에서 녹색당과 연정을 통해 36대 총리 자리에 올랐다.

또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호건은 BC NDP 역사상 유일한 연임 총리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후두암을 진단 받고 수술을 받았고, 이후 건강을 돌보기 위해 총리직을 사임하며 정계를 은퇴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밴쿠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두암 수술 이후 건강은 많이 회복됐지만, 날이 갈수록 기력이 떨어짐을 느꼈다. 최근 아내와 대화를 통해 이쯤에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사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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