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술직 근로자, 미국 보다 임금 46% 적어

캐나다 기술직 근로자, 미국 보다 임금 46% 적어

캐나다 연봉 83,700달러 vs 미국 122,600달러

캐나다 기술직 근로자(tech workers)들의 급여가 미국 기술직 근로자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이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일반적인 기술직 근로자들은 연간 83,700달러를 버는 반면 미국 이부문 직원은 122,60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 근로자들이 약 46% 적게 버는 셈이다. 

환율과 생활비를 고려한 이 보고서는 미국 기술 근로자들이 더 나은 보상을 받고 있다는 업계가 오랫동안 알고 있던 냉혹한 현실을 수치화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것은 본질적으로 캐나다 기술 기업을 확장하고,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확장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캐나다 기업이 자국 기술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캐나다 기술 부문에 외국인 투자와 벤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 정부가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캐나다 기술자들의 외국 취업이 늘어 결과적으로 캐나다의 기술 부문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에 토론토, 브리티시 컬럼비아, 워털루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LinkedIn 프로필을 기반으로 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공학 학생의 66%와 컴퓨터 과학 학생의 30%가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캐나다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및 인종 기반 격차를 조사한 결과 캐나다의 일반적인 남성 기술 근로자가 연간 86,600달러를 버는 반면, 여성 기술 근로자는 74,00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남아시아인, 중국인, 일본인인 기술 근로자는 연간 임금이 16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내 이런 인종들은 연간 임금으로 83,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데, 이는 모든 인종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흑인, 아메리칸 인디언 및/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섬 주민인 미국 기술 근로자는 연봉이 100,000 달러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캐나다에서는 흑인, 아랍인, 필리핀인 기술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77,000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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