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 챈들러 역 배우 매튜 페리, 54세로 사망

미드 ‘프렌즈’ 챈들러 역 배우 매튜 페리, 54세로 사망

자택 욕조서 숨진 채 발견… 사인은 조사 중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했던 배우 매튜 페리가 향년 54세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여러 언론은 28일 보도를 통해 페리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페리가 자신의 집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면서도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 마약은 없었고 타살 용의점도 없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망에 ‘프렌즈’의 공동 창작자 마르타 카우프만, 데이비드 크레인, 총괄 프로듀서 케빈 브라이트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페리의 사망 소식에 우리의 마음이 부서지는것 같다. 우리는 그가 보여준 즐거움과 눈부신 재능을 항상 소중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튜 페리는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프렌즈’에서 주연인 ‘챈들러 빙’ 역할로 열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10시즌 동안 방영된 프렌즈는 페리와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맷 르블랑, 리사 쿠드로, 데이비드 슈위머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로 만들었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되었으며, 2002년에는 최고의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 에미상을 수상했다. 

페리는 1969년 8월 19일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타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배우 존 베넷 페리이고, 어머니 수잔은 캐나다 총리 피에르 트뤼도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리의 사망소식은 매우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나는 페리와 즐거운 게임을 했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은 그가 나눠준 기쁨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남겼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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