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 안한 콘돔 1000개 왜 왔지? 온주 여성 어리둥절

주문도 안한 콘돔 1000개 왜 왔지? 온주 여성 어리둥절

아마존 계정에서 자신 모르게 670달러 결제돼

온타리오 주 한 여성이 주문하지도 않은 콘돔 1000개를 받은 사연이 14일 CTV 뉴스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엘 앵글하트는 인터뷰에서 “나는 각 박스에 콘돔 34개씩 30개 박스가 들어있는 소포 상자를 받고 어이가 없었다. 얼마 전 아마존으로부터 피임 상품이 배송 중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스캠이라 생각하고 무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포가 도착하자마자 내 아마존 계정에 들어가 봤더니 나도 모르게 670달러가 결제된 것을 보고 더욱 놀랐다”고 덧붙였다. 

앵글하트는 지난 4개월 동안 아마존으로부터 환불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마존 측은 정상적으로 주문됐고, 일회용 물품이라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아마존 측은 CTV뉴스에 “그동안 이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가 이 문제를 계속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계좌를 확보했고 돈은 돌려줬다”고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 

앵글하트는 “늦게나마 돈을 돌려받아 다행이다. 아마존은 배송된 콘돔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며 우리 부부 쓰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맺었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판매자들이 고객들 명의로 가짜 리뷰로 자신들의 평점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보내는 것과 유사하다며 주문 하지 않은 소포를 받은 경우 발송업체에 통보하고, 발송자를 확인하고, 최근 주문에 대해 계정을 확인하고,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조언했다.

<사진-CTV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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