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고추보다 220배 매운 ‘원칩 챌린지’ 캐나다에 판매 중단

청량고추보다 220배 매운 ‘원칩 챌린지’ 캐나다에 판매 중단

<원칩 챌린지 도전 후 사망한 해리스 윌로바/고펀드미 제공>

캐나다 보건부 ‘리콜’ 명령

최근 미국 10대가 ‘원칩 챌린지’에 도전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품 제조사가 캐나다 내 해당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수거에 들어갔다.

파퀴(Paqui) 사가 판매하는 ’원칩 챌린지’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것으로 광고했던 토르티야칩으로 청량고추 보다 220배 매운 칩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유명해졌다. 특히 10대들 사이에서는 극강의 매운 칩을 먹고 견디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몇 년 전 한국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해당 챌린지가 유행한 바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 14세 소년 해리스 윌로바가 학교 친구들이 나눠준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후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파퀴 대변인은 8일 언론을 통해 “윌로바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이 사고 이후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모든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퀴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성인만을 위한 것이며, 칩이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9일 해당 제품에 리콜을 명령하고 제품을 소비, 제공, 사용, 판매 또는 배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리콜된 제품은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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