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5%로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5%로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 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를 5%로 유지했다.

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의 과잉 수요가 완화되는 등 우리의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해 일단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경제가 성장 둔화기에 접어들었고, 금리 동결은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했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캐나다 7월 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의 2.8%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3% 내외의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최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실업률도 연속으로 증가했다.

한편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데이비드 에비 BC 총리, 더그 포드 온타리오 총리, 앤드류 퓨리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총리는 티프 맥클럼 중앙은행 총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서민 경제에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중단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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